100년의 은혜로 살리는 교회

대구칠곡교회

2005년 5월 CHURCH MEDIA 에 실린 기사입니다.

연건평 1천 346평 대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신축 예배당을 건립하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대구칠곡교회. 현대적인 이미지의 건물 외관에서 느껴지듯 최첨단 시스템과 오픈 마인드에 기초한 각종 시설,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간 활용이나 소품 하나에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등 이곳은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100년간 지속되어온 이유를 알 수 있게 한다.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콘서트 홀 같은 구조 등 최근 일고 있는 교회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대구칠곡교회는 성도와 실무자 편의를 위한 구성이 눈길을 끈다.

■ 취재 : 정경환 기자

■ 사진 : 김용일 기자

■ 자료제공 : 메이저 사운드

오세원 담임목사는 한 일간지에서 “새 예배당 준공을 계기로 성도들에게 예배 분위기 향상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복음화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민과 함께 하며 나누는 교회’라는 모토를 더욱 확대, 노인 무료 진료 등을 포함한 노인잔치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교실을 실시한다고 한다.

현대 교회가 이처럼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만 큼 실천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때문에 공간 마련과 함께 자체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인력양성, 하드웨어의 구비,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적인 시스템 구축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재정적인 지원이 원활해야만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목표나 계획을 추진하는데 있어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있는가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대구칠곡교회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과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고 예배와 선교, 봉사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개인과 단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있으며, 좀더 현대화된 A/V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효과적인 복음전파를 가능케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원화 되어 있는 방송실

대부분의 교회들이 방송실을 구축하는데 있어 특정 목표를 수림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계획하에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회 특성에 따라 인터넷이나 중계를 통해 예배를 실시간으로 방송하는가 하면 찬양이 중심이 되어 마치 부흥회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중대형 교회들이 지역 문화예술회관과 비슷한 시스템 구성과 환경을 조성해가고 있다. 영화 상영은 물론 각종 교육, 문화 행사, 집회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스피치와 음악 모두에 적절한 A/V 시스템과 건축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칠곡교회는 이같은 흐름에 한발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어쿠스틱적인 측면도 그렇지만 A/V 시스템이나 이를 활용하기 위한 구조가 전문화 되어 있어 남다르기 때문. 예배를 이끌어가는데 시스템의 역할이 중요해진 오늘날, 각 파트별로 전문성을 높인 것은 바람직하다. 특히 예배 진행을 위해 영상과 음향 시스템이 한곳에 자리하는 것과는 달리 오디오 파트는 성도석에 마련하여 더욱 좋은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영상은 다채로운 촬영과 편집 등 작업의 세분화를 이룰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예배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따라 방송이 달라지는 것처럼 이원화 되어 있는 A/V 시스템 역시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따라 다르다. 때문에 멀티미디어위원회를 구성, 이를 토대로 원활한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힘쓰고 있다.

성가대석측 벽면과 설치된 카메라. 대구칠곡교회의 경우 찬양단에서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와이어레스 시스템이 중요하다.

엘리베이션 EPSON EMP-8300프로젝터.양쪽에는 엘리베이션 장치가된 마이크의 모습도 보인다.CROWN CM 30

강대상에서 바라본 회중석

효과적인 예배 진행을 위한 구성

일반적으로 교회 방송실은 예배당 한켠에 그것도 좁은 공간에 자리해 왔다. 최근에야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데, 대구칠곡교회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원화하여 운영하기 위해 최적화된 시스템을 토대로 예배당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한쪽으로 치우쳐 자리하고 있다. 때문에 프로그램이나 오퍼레이팅의 한계성을 탓하지 않는다면 운영상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따라서 교회 전체를 한눈에 파악하고 카메라를 통해 디테일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적정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입력된 영상을 어떻게 편집하여 송출할 것인가만 오퍼레이터가 결정하면 된다.

이처럼 대구칠곡교회는 실리 위주의 구성이 이채롭다. 비단 영상과 음향 파트 뿐만 아니라 예배당 구석구석에서 이같은 실리위주의 마인드가 그대로 녹아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1, 2층을 계단으로 연결하여 예배당 내에서의 이동이 가능한가 하면 이로인해 강대상을 바라보지 못한 성도들을 위해 모니터 화면과 스피커를 설치했다. 또한 의자의 간격이나 배치는 물론 각도 역시 완만하게 하여 앞사람이 시선을 가리지 않게 했다.

포인트 시스템을 원한 교회측 의견을 수렴하여 PD 시리즈를 설치했다. 플라잉되어 있는 JBL PD 5212, PD 5125 서브우퍼 스피커. 강대상 좌우에 설치된 스피커의 뒷 공간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 이를 해결하기 위해 흡음판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다목적 교회 환경을 위한 영상 시스템

십자가를 스크린이 가리는 것은 교회의 가장 큰 고민거리. 때문에 대부분 전동식 스크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구칠곡교회는 고정식 스크린임에도 십자가 형상의 조형물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MOCOM MOC-200 고휘도 스크린을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설치하여 밝은 조명에서도 선명한 화질과 십자가 형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젝터는 LCD를 선택, EPSON EMP-8300이 사용된다. 본당의 카메라는 목사님 전용, 성도석과 성가대, 찬양단 등 교회 내 모든 부분을 모니터 및 녹화할 수 있도록 특정 포인트에 두 대의 CCD CAMERA SONY VX-2100과 두 대의 SONY HC-1000을 설치했다. 카메라에 선택한 PAN/TILT UNIT으로는 안정감 있는 화면 움직임을 위해 SAM SUNG VICON V-3030를 사용했고 이를 컨트롤하는데는 CUSTOM MADE한 RM-104를 사용했다. 방송실에 설치된 두 대의 PAN/TILT 컨트롤러는 두 대의 INTER-M VDQ-1305에 의해 4개의 화면으로 모니터링하며 사용할 수 있다. 입력된 영상은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A/V MIXER EDIROL V-4 한대를 통해 실시간으로 트랜지션, 효과 등을 가미하여 송출할 수 있다.

SOLOMON DIGITAL ROSE EZ 문자발생기와 메인 컴퓨터는 예배나 행사시 화면으로 출력해야하는 다양한 소스들과 문자 등을 제작, 송출할 수 있도록 하여 최종 선택된 영상을 V-4를 통해 오퍼레이터가 컨트롤할 수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고 사양의 영상 전용 컴퓨터를 설치했다. 그 밖에 VASCOM VVD-106A DISTRIBUTOR AMP와 PRODIA VL4400 ROUTING SWITCHER, SAM SUNG LT-20M1 모니터, SAM SUNG SV-DVD920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모든 영상 기기는 임산업 NS-8SW 시퀀서 파워 스위치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원 ON/OFF 컨트롤을 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기기작동이 가능하다.

예배당에는 목사님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강대상 모니터 LG 15LA-70과 프리젠테이션과 같은 화면 출력이 필요한 상황을 위해 별도의 영상, 음향 단자들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LG 29M2A 보조 모니터로 사용하고 있으며, 모든 영상 시스템에 대한 통제는 영상파트가 자리한 방송실에서 컨트롤 가능하다.

십자가 형태의 조형물에 고휘도 스크린을 설치했다

강대상 앞에 찬양단들을 위해 4대의 모니터 스피커가 설치되었다. JBL MP 415

강대상 아래에는 영상과 음향, 컴퓨터 단자가 마련되어 있어 프리젠테이션을 가능케 한다

목사님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강대상 모니터 LG 15LA-70 과 강대상 마이크로 사용되어진 EARTHWORKS FM-720

성가대석의 카메라와 JBL CONTROL 29AV 스피커. 성가대석은 4 개의 CROWN CM 30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행사가 많은 이곳은 붐 마이크와 솔리스트 마이크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다

도면상에서 플로터 에코가 발생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흡음으로 인해 고역대의 손실과 약간의 저음 공진 외에는 상당히 좋은 환경. 약 1.8sec 정도의 잔향을 갖고 있어 다목적 교회 환경으로서도 적합한 홀 특성을 자랑한다

영상전용 Computer system specification

SONY VX-2100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