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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설치기] - 세신 감리 교회 2014.04.10 10:09
글쓴이 : 메이저사운드 조회:10851
- 세신감리교회 세신비젼센타 음향 설치기 -

세신감리교회 세신비전센터

다목적 홀로 풍성한 사역을 꿈꾼다 !

새로 지어지는 교회는 두 가지의 경향을 지니고 있는 듯 하다. 현대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깔끔하고 세련된 다목적 홀 형태와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한 교회다운 형태. 목동에 위치한 세신감리교회 세신비전센터는 전자의 형태에 충실한 지상 9층 건물이다. 1층에는 굳윌(GoodWill)이라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전 세계적 직업 재활 서비스 기관의 서울 지부를 운영하고 있고 2층부터 7층까지는 주차장이다. 그리고 8층, 9층이 바로 본당으로 사용될 850석 규모의 홀이다. 새로 지은 세신비전센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와 각종 규모 있는 행사들은 비전센터에서, 교육부서와 소규모 행사들은 구 성전에서 진행된다는 것이 매우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여겨진다. 성전 건축을 계획하고 있는 교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목동의 세신감리교회를 들여다보자.

■ 취재: 이지윤기자

■ 사진: 김용일기자

■ 자료제공 : 메이저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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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의 중심부는 고층건물들로 빌딩 숲을 이루고 있다. 거기에 새로 지어지는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도회적인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다. 양천구민회관 옆에 위치한 세신감리교회 세신비전센터 역시 세련되고 깔끔한 외관으로 주변의 도회적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빨간 벽돌로 된 구성전 바로 옆에 다각형의 모양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우뚝 솟은 나무십자가와 에메랄드 빛 유리창, 은은한 황토색의 입구 등이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1층은 굳윌(GoodWill) 기관의 서울 지부로 사용하고 있다. 이 곳은 다양한 중고품들을 1,000원이나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뿐 아니라 장애인과 소외계층에게 일터를 제공하고 있다. 세신교회는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지역사회운동에 대한 열정으로 굳윌 서울 매장을 오픈,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주차장으로 지어진 2층부터 7층을 지나 8층 비전센터 홀에 들어섰다. 흔히 교회에서 볼 수 있는 본당의 형태를 생각했던 예상과는 달리 매우 심플하고 깔끔한 다목적 홀이 나타났다.

설치장비 LIST

음 향 장 비

MAIN SPEAKER
d&b Ci-7 TOP 2 조
SUB WOOFER SPEAKER

d&b Ci-7 SUB

1 조

MONITOR SPEAKER

EAW SM 159z

1 조

MONITOR SPEAKER

JBL EON 15G2

2 조

SPACE SPEAKER

JBL CON 28

1 조

HOUSE SPEAKER
EDIROL 10D 1 조
HOUSE SPEAKER
JBL LSR 25P
1 조

POWER AMP (MAIN)

d&b D-12

1 대
POWER AMP (WOOFER)

d&b E-PAC

2 대

POWER AMP ( MON)

CROWN CE 2000

1 대

POWER AMP (ROOM)

CROWN CE 10000

1 대

MIXING CONSOLE

SOUNDCRAFT K2/40

1 대

SPEAKER MANAGEMENT

DBX DRIVERACK 220i

1 대

EQUALIZER

BSS FDS-966

3 대

EQUALIZER

KLARK TECHNICS DN-360

1 대

COMP/LIMIT

DBX 160AD

4 대

COMP/LIMIT
BSS DPR-504 1 대
COMP/LIMIT

DBX 1066

1 대

MULTI EFX
LEXICON MPX-1
1 대

MULTI EFX

YAMAHA SPX-2000

1 대
DECK PLAYER

DENON DN-T 625

1 대

MD RECORDER

DENON DN-M 1050R

1 대

CD PLAYER

DENON DN-C 615

1 대

MICROPHONE (MAIN)

EARTHWORKS FM 720

2 대

MICROPHONE (STAGE)

AKG HM1000/CK33

2 대

MEAS SYSTEM

LEXICON OMEGA

1 대

MICROPHONE (TEST)

AUDIX TR-40

1 대

SEQUENCE POWER SUPPLY

LEEM NS-8SW

2 대

CONNECTOR

NEUTRIK

1 식

CABLE

BELDEN

1 식

심플하고 깔끔한 다목적 홀

홀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중 2층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정면을 바라봤을 때 왼쪽에는 70석규모의 성가대 석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쪽에는 독특한 빛깔을 가진 드럼이 한 세트 놓여있다. 아직 입당예배를 드리기 전이라 악기를 비롯한 다른 시스템들은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 흰색 벽과 넓은 무대, 무대 정면 벽을 장식하고 있는 짙은 갈색의 나무 판, 무대위에 놓인 나무 의자들의 조화가 깔끔함을 더한다. 한 눈에 봐도 치장하지 않은 검소하고 소박한 모습, 그렇지만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넓은 무대. 나무 바닥으로 이루어진 무대는 넓고 평평해 웬만한 콘서트나 뮤지컬 등을 공연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강대상을 비롯한 단상들을 이동식으로 구비했다는 것은 공연을 비롯한 각종 행사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설계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이는 세신비전센터가 어떤 목적으로 지어졌는지 쉽게 추측하게 만든다. 실제로 세신감리교회 김성은 엔지니어는 “새 홀에 대해 여러 가지 교회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을 중점으로 설계하려 했고 담임목사님께서 특히 청소년과 청년부들이 활동 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 필요성을 가지고 공간 활용을 생각 하고 있다.”라고 밝힌다. 그동안 다양한 음악 행사와 발표 예배를 기획하고 진행하기에 구성전의 공간이 부족했었고 따라서 교회를 지을 수 있는 형편이 되어 건축하게 되었을 때 그 필요를 우선적으로 채울 수 있도록 지금과 같은 형태로 짓게 된 것이다. 또한 문화 공간이 부족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홀을 지어 대관할 수 있어 더욱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넓은 공간의 주차장을 확보했기 때문에 명목상으로 지역문화를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활용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접이식 의자를 사용해 언제든지 설치하고 제거할 수 있는데 의자 등받이 부분에 선반을 달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 성전과 함께 사용하면 교회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공간을 커버할 수 있을 만큼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중2층에서 내려다본 홀 전경. 심플하고 깔끔한 다목적 홀이다.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무대 뒷벽. 나무라 음향에도 좋다.

음향시스템

깔끔한 홀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좌,우 3통씩 플라잉 된 d&b C 시리즈. 본당 전체를 커버 할 메인 시스템으로 어쿠스틱 음향 환경이 다소 좋지 않은 중 2층을 제외한 모든 곳을 충분히 커버한다. 건축 시작과 동시에 영상과 음향 파트를 나누어 교회에 적합한 시스템을 찾아 조사했던 만큼 다양한 스피커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살피고 시연 해 봤다고 한다. 교회의 행사의 규모와 성격을 고려하니 라이브에 맞는 장비가 필요했고 국제음향 기기 전시회에서 경험한 다양한 스피커의 사운드와 타 교회 방문 경험을 모두 고려해 선택한 것이 바로 d&b C 시리즈.

메인 스피커는 일정한 지향성을 지닌 d&b사의 Ci-7 TOP 모델이다. TOUR (ROAD)시리즈인 C시리즈의 INSTALL 버전인 Ci시리즈 중 풀레인지 혼로드 방식을 채택한 스피커로써 저음은 15인치, 고음부분은 1.5인치이며 지향 각은 75°×40°도이다. 서브우퍼로 사용된 Ci-7 SUB 는 Ci-7 TOP의 전용 BASS-REFLEX 서브 우퍼로 18인치 구성의 효율성을 지니며 공기 난반사 소음 및 소리의 압축을 최소화 하여 좋은 음압을 내어준다. d&b 사의 전용 앰프를 사용하여 구동하고 앰프 내에는 스피커 컨트롤러가 내장되어 LAN으로 연결되는 PCAN-BUS 시스템과 ROPE-C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크로스 오버, EQ, LIMIT 및 앰프의 내부 온도와 전원관리까지 가능하다. d&b사의 전용 앰프는 간단한 게임기능이 내장 되어있어 엔지니어 입장에서 만들어진 재치 있고 재밌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한 번의 행사를 치뤘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하니 목적과 용도에 맞는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d&b C 시리즈가 좌,우 3통씩 플라잉 되어 있다.

스테이지 모니터 스피커는 EAW의 SM 159z 두 통과 JBL의 EON 15G2 네 통, 이미 다른 교회 및 공연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들이다. 예배 중간 중간에 스킷이나 작은 공연 등을 활용해 예배를 돕고 있는 세신교회의 특성에 맞게 무대 마이크는 천정에 달아놓았다. 아무래도 스탠드를 놓고 사용한다면 시야를 가릴 뿐 아니라 수음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인데 용도를 분명히 하고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좋은 예가 아닐까 한다. 사용된 마이크는 AKG의 CK 33/HM1000. 전동식 STAGE BOOM 마이크이다.

무대 곳곳에 멀티박스가 있어 깔끔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요즘 지어지는 교회들은 대부분 멀티박스를 다양하게 설치해 안전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장비를 보완 하거나 변경할 때도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스테이지 모니터 스피커 사용하는 EAW의 SM 159z.

폭넓은 수음을 위해 전동식 STAGE BOOM 마이크를 플라잉했다. AKG의 CK 33/HM1000.

무대 곳곳에 자리한 멀티박스. 이미 시멘트가 발라진 무대쪽을 들어내는 대 공사를 하며 선을 연결했다고 한다.

아쉬웠던 공간음향의 개선

세신감리교회의 아쉬운 점은 공간음향. 이미 건축이 다 된 상태에서 음향시공을 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고칠 수가 없는 부분이라 시공사나 엔지니어 양 측 모두 아쉬워하고 있다. 천장이 낮아 충분한 반사음을 들을 수가 없고 특히 중 2층은 낮은 천장에 발코니가 유리로 높게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일직선으로 뻗어있어 소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 중 2층은 서브 스피커를 설치, 음압을 보완하였는데 지금도 아쉬운 상태라고 한다.

김성은 엔지니어는 “발코니 아래에서 특히 250Hz와 125hz 공坪?발생하고 있어 이런 부분이 차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나중에 베이스 트랩을 설치하려 한다. 처음 발코니 벽면에 아무것도 없어 많은 반사음이 무대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심해서 고심을 많이 했는데 시공 팀의 조언으로 반사판을 만들어 좀 나아진 형편이다”라며 공간음향에 대한 아쉬움과 고민들을 털어놓았다.

시공사인 메이저사운드의 관계자 역시 공간에 대해 “일반적인 shoe box 형태여서 약간의 flutter echo가 발생” 한다고 아쉬워 한 뒤 “그렇지만 고른 반사음으로 음장감을 줄 수 있었으며 스피커의 커버리지를 약 7도정도 틀어서 설치하여 최대한의 불필요한 반사음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중층발코니 부분의 안전 유리부분이 높아서 중층 윗쪽은 딜레이 스피커를 사용하였으며, 두개의 top 박스 조합이나 전체적인 고른 음압분포를 위해 두개의 박스를 5도 기울여 설치하여 약간의 오버랩이 생기긴 하나 d&b 스피커의 형태가 동축형과 같은 구조여서 오버랩되는 부분들을 줄일 수 있었다.”라고 한다. 아쉬움이 남지만 시공사와 긴밀히 협의하여 다양한 개선책을 강구하는 등 음향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중 2층 영상.음향 부스

세신비전센터는 음향과 영상을 분리하여 개별적인 방송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영상부스는 중 2층 좌측 끝에 돌출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데 내부에는 영상촬영과 편집에 꼭 필요한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다. 3개의 모니터 화면이 홀 곳곳에 설치된 4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소스를 보여주고 모니터 옆의 EDIROL 10D 스피커 2대로 소리를 모니터링 한다. 영상 제품들의 사이즈에 맞게 짜여진 테이블에는 영상 플레이어들을 비롯한 A/V 믹서(Panasonic MX70), 팬틸트 컨트롤러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음향부스는 중 2층 중앙 제일 뒤편에 위치한다. 부스가 앞쪽으로 나와 오픈 되어 있는 것이 오퍼레이팅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지만 건축 환경이나 미관, 장비의 관리 등을 고려했을 때 쉬운 일은 아니다. 세신감리교회 역시 다양한 이유 때문에 중 2층 뒤편에 부스를 만들었었다. 하지만 더 나은 효과를 얻기 위해 부스 문을 특별 제작, 활짝 열어 마치 오픈한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한다. “운영자가 메인 스피커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넓은 문을 사용 하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공연 시에 밀폐된 공간에서 컨트롤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 최대한 많이 오픈 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여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에게 의뢰 하여 설치하였습니다.” 역시 김성은 엔지니어의 말이다. 또한 차후에는 부스를 이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들여놓은 콘솔은 Soundcraft사의 K2. 라이브환경에서 널리 쓰이는 제품이다. VU 메타를 통해 출력레벨 체크와 상황체크가 간단하면서 튼튼한 프리와 8BUS를 지원하는 라이브에 강한 모델로 세신감리교회의 상황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홈페이지에 목사님의 설교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치렀던 다양한 행사 동영상을 올리고 있는 세신감리교회는 레코딩 시스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라이브 현장 녹음을 위해 CASSETTE와 MD, HARD RECODER를 구비하였고, LEXICON사의 OMEGA를 사용하면 SMAART를 구동하면서 USB를 통해 4트랙 하드 레코딩을 할 수 있다. 하드레코더로 선택한 제품은 MOTU사의 896HD. 1394를 이용하여 8트랙 하드레코딩이 가능하며 전면의 미터를 통해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이다. 예배 실황 중계를 위해 디지털 콘솔을 사용하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MOTU를 사용해 콘솔에서 그룹 8개를 받아 멀티로 믹싱 하여 영상 부스에 보내주고 컴퓨터 하드레코더와 MD로 녹음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측정용 마이크. 중 2층 발코니 천정에 측정용 마이크를 설치, 스마트 라이브 프로그램으로 홀의 음향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메이저사운드 관계자는 “D/R RATIO 가 낮아서 튜닝의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지만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 SMAART를 구동하기 위한 USB INTERFACE를 LEXICON사의 OMEGA를 사용하여서 측정과 함께 MP3 재생 및 4트랙 레코딩 시에도 사용 할 수 있도록 하였다”며 측정 시스템을 설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용자 측에서도 “현재 운용 중에 좀 더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되어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니 부스 위치의 아쉬움을 해결한 좋은 방법이었다고 여겨진다.

중2층 뒤편에 자리한 음향 부스. 소리를 잘 듣기 위해 최대한으로 부스를 오픈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문을 달고 있다.

음향부스 내부. Soundcraft사 K2콘솔과 아웃보드들이 보인다.

중2층의 음압을 보완하기 위해 설치한 서브스피커. JBL CONTROL25AV.

객관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측정용 마이크 AUDIX D2를 설치했다.

각종 아웃보드들이 자리하고 있는 랙.

음향부스 내에 있는 앰프단.

목적에 맞는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 가는 곳

세신비전센터를 보며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홀을 건축할 때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그에 맞는 시스템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교회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넓은 무대와 접이식 의자를 갖춘 심플한 형태로 홀을 만들고 음향시스템도 활용용도에 부합하는 제품들로 선정하였다. 충분히 넓은 무대의 수음을 위한 마이킹이 잦을 것을 우려하여 전동식 붐 마이크와 여러 갈래의 마이크 박스, 악기 파트의 전용 JUCTION BOX 등을 갖추었다. 스피커의 위치 역시 “다양한 마이크의 포인트 위치가 가져다 줄 수 있는 피드백들을 사전에 점검하고 최악의 상황을 재연 하였을 때 무리 없도록 시스템 선택 및 스피커 위치 등이 결정 되었으며, 바닥에 걸리지 않으며 중층 윗부분까지 저음부분이 고르게 전달 될 수 있도록 저음용 스피커를 최상단에 플라잉 하였다. 또한 음악 행사가 아닌 강의나 프리젠테이션시 중층 윗부분에 명료도 저하를 방지 하도록 딜레이 스피커를 설치하였다”고 메이저사운드 관계자는 설명한다.

시스템의 선정 과정 역시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교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만하다. 엔지니어를 비롯한 목회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루트를 통해 교회에 적절할만한 스피커를 선정했다. 국제음향전시회를 통해 각종 스피커의 소리를 들어보고 타 교회를 방문해 메인시스템의 성능을 확인했다. 또한 욕심을 내어 좋은 장비를 무리하게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필요한 장비부터 우선적으로 고려한 뒤 차선책을 선택 하는 등 활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시공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해 나간 것 역시 바람직하다. 건축이 다 된 상태에서 음향시스템이 들어왔기 때문에 건축 음향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시공사와 교회가 함께 대책을 강구해 보다 나은 소리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시공사의 요청으로 평평한 발코니를 원추형 모양으로 급하게 변경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서로 신뢰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된다.

화려하거나 지나침 없이 깔끔하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 한 세신비전센터을 보면서 다양한 교회 행사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더욱 열심히 섬길 세신감리교회의 모습이 기대되었다.

메인 카메라

영상부스는 중 2층 좌측 끝 부분에 따로 위치한다. 영상제품들이 깔끔하게 마운트되어 있다.

INTERVIEW - 음향, 영상담당 김성은 엔지니어

자신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교회에선 음향과 영상 담당 엔지니어로 섬기고 있는 김성은입니다. 음향은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 있게 보고 있다가 음악을 전공 후 음향에 대해 기회가 있어 여러 가지 (렌탈과 스튜디오 등에서 보조 등) 기회를 통해 음향을 공부 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 음향을 담당하게 됐고 현제까지 섬기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에서 음악을 전공 할 때 음향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것이 엔지니어로 활동하게 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죠.

방송실은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요.

현재 방송실 담당은 담당 목사님과 각(영상과 음향)파트에 엔지니어 2명과 보조 엔지니어 6명의 시스템으로 각각 운영 되고 있습니다. 담당 목사님 아래 음향과 영상 각각 책임자가 있고 엔지니어들이 주일 하루 드리는 다섯 번의 예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상 파트는 매주 설교에 맞는 영상을 제작하여 각 예배 시에 영상 드라마를 상영하고 있고, 2부와 4부 예배는 연극과 토크 쇼 중심의 예배 형식를 가지고 있어 영상(카메라 운영 및 보조 영상 드라마)을 많이 활용합니다. 따라서 음향과 영상에 대한 비중은 예배 운영 및 행사 지원 성격을 가지고 운영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새로운 홀이 생겨 인원 충당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모여 운영에 대한 자체 및 위탁 교육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메인 스피커로 d&b를 선택하셨는데 이유가 있다면요.

저희가 건축을 하면서 여러 가지 장비에 대한 조사를 했습니다. 음향의 경우 저희가 치를 수 있는 행사의 규모와 성격에 맞추려했고 그러다보니 시스템이 라이브에 맞는 장비 선정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작년에 Kosound의 참관을 통해 여러 스피커 데모를 통해 우리게 맞는 스피커를 찾다가 d&b를 접하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 초 싱가폴에 시티하베스트 교회의 방문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에 Q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좋은 소리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지요. 미국의 모 스피커처럼 박력도 있으면서 고급 오디오에서 나오는 중음대의 울림 그리고 절제된 묵직함을 가지고 표현되는 우퍼도 그랬습니다. 특히 저희가 주안점을 가지고 본 것은 적은 물량과 메인 스피커 단으로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고 있었기에 이번에 시공한 C 시리즈가 가장 적합하다고 결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저희에겐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했지만 교회에서 d&b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사운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이나 보강을 준비하는 교회들을 위해 시스템 구비 과정을 소개해주세요.

가격에 맞는 부분을 선택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교회의 특성을 살리는 것입니다. 그 교회 특성에 맞지 않는 음향 시스템을 선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특히 건축을 시작하기 전에 좋은(좋은 장비와 좋은 실적이 아닌 음향을 잘 아는) 시공 업체를 선정하여 같이 협의를 하면서 제품 및 홀에 맞는 시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각 교회에 음향에 대한 객관성을 가지고 판단 할 수 있는 컨설팅 업체나 자문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비싸고 좋은 장비가 교회에 있어 잘 쓰여 지지 않는 것보다 그 교회에 맞는 알맞은 장비 선정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흡음은 잘 되고 있는지요.

현제 뿜칠을 통해 홀 전체의 흡음을 시도 했다. 많이 나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좀 더 안정적인 흡음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G3라는 제품을 통해 시공을 하였고 그리 나쁘지 않은 효과를 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홀 전체의 고음 반사가 약하고 발코니 아래의 저음 반사는 좀 아쉬운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콘솔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Soundcraft사의 K2라는 모델을 사용하고 있고 원래 디지털 콘솔과 같이 운용을 할까 했지만 총 40 채널을 이용 여유 있는 채널 운용을 하려하고 있고 특히 행사시에는 40 채널이 부족함이 없지만 차후 큰 사이즈의 공연 시에는 아쉽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찬양 팀에서 17명의 찬양단 싱어와 2대의 기타 1대의 베이스, 2대의 키보드 그리고 드럼에 8개를 사용하고 있어 성가대와 설교단 그리고 5대의 무선 마이크 사용 시에는 부족할 수 있는 것이 형편입니다.

교회에서 더 계획 중인 시스템 활용방법과 엔지니어로써의 비전

교회에서 바라보는 멀티미디어의 활용 방안은 예배 지원입니다. 하지만 교회의 특성 상 여러 방식으로 행사를 행할 때 음향 장비나 영상 장비의 아쉬움은 이루 말 할 수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행사 개발과 장비 운용을 지속적으로 개발 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장비에 대한 노하우를 개발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봅니다. 엔지니어로써 교회에 대하여 좀 더 좋은 장비를 사용 해보는 것도 꿈이지만 그 장비를 사용함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예배를 만들기 위해 교회 지도자들과 같이 노력하며 헌신하는 것이 꿈입니다.

세신교회는 작년9월경에 처음 저희회사로 연락이 와서 만나뵙기 시작했습니다.김성은 엔지니어께서 거의 전 제품을 선택하였고 수차례의 의논결과 현재의 장비들이 컨텍되었습니다.그리고 올4월경에 설치를 하였습니다.공사기간은 근 1달여를 소요하였습니다.깨끗한 교회를 짓는데 저희 메이저사운드가동참하게됨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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